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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Gayo~가요

[음원] 슈퍼비, 타블로 디스곡-앰뷸런스..대한민국 diss문화는 뒷골목 패싸움? 결국 승자는...

 

[사진출처:youtube.com]

 

래퍼 슈퍼비가 11월 13일 에픽하이의 타블로를 대놓고 디스(diss)하는 곡, 앰뷸런스를 내놓았습니다.

뭐...동시에 먹이를 물듯이 온라인 매체에서 기사를 양산하며 실시간 검색 상위권을 올라갔네요. 

 

이미 10월 26일날 "냉탕에 상어" 곡에서도 내용 중 "비열하게 날 unfair(부당한) 먹인 걔네는 차 사고가 나길 저주해 영원히"와 피쳐링에 참여한 블랙넛도 "니 옆에 그녀 리즈시절처럼 넌 그저 Old Boy 머리 굴리지마'라는 가사를 써넣으며 diss를 펼쳤는데요..

 

[사진출처:엠넷캡쳐]

 

이번 곡 앰뷸런스에서는  

 

“aomg(박재범, 로꼬가 속한 힙합 레이블)랑 디스 배틀 날 / 정확하겐 리허설 때 / 지누형, 인크레더블 그리고 너 / 셋이 담배를 필 때의 문제 / you said, ‘인크레더블 하이그라운드(타블로가 세운 YG 산하 레이블)로 괜찮을 것 같지 않냐고’ / 회사 이사장 지누형한테 물어봤다는 그 얘길 나도 안다고” “인크레더블이 하이그라운드라서 Bee가 떨어졌다고” “너랑 인크레더블 쇼미더머니4 전부터 연락하던 사이였지 / 또 내 아이디어, 곡주제, 무대연출 싸그리 다 훔쳤지 / 거기다 스윙스 군대가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펀치라인 킹’”

 

이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써 내려갔는데요...확실히 조금 더 수위가 높아진 diss곡이라 생각됩니다.

 

힙합장르에서 diss는 일종의 문화라고 지칭해도 될만하다고 생각되겠죠...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자주 행해지는...어떻게 보면 힙합의 태생적인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상이 사회가 되었건 개인이 되었건 말이죠.

 

 

한국의 힙합 래퍼들은 그들의 문화를 아주 잘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문화적인 차이는 이미 묵살된지 오래입니다.

미국의 NWA와 같은 그룹이 어떤 사회적 압박과 핍박받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해방구가 되었던...아니면 투팍과 비기의 감정싸움이 동부와 서부의 싸움으로 점철되었던 사건이던..어디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의 힙합씬의 디스(diss)곡은 치기어린 자신의 투정이나 자신 혼자 생각했을때 납득못하는 상황을 유발시킨 대상에 대한 증오정도로 생각됩니다. 이를 대중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자신의 감정이나 증오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것은 좋지만 급이 좀 달라졌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 디스곡은 이전부터 봐도 자기가 좀 부당하다고 생각되거나 그런 처우를 받았을때 편짜서 뒷골목에서 아이들 패싸움하자는 것.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뭐...이렇게 또하나의 가쉽거리가 생기게 되었죠. 어쨌거나 이번에 승자는 또 "쇼미더머니"가 되겠네요. 수많은 래퍼들을 데려다가 실력을 가린다는 미명아래 감정을 유발시키고 이슈를 만들고, 그들은 또 디스를 이어가고..또 이슈되어 쇼미더 머니 시즌이어가고...

 

뭐..얼마든지 들어보시죠..제가보기에는 가쉽거리가 될 가사말고 별거없어보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