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김상진 감독님이 만든 영화로 '이성재'씨와 '차승원'씨, '김혜수'씨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2000대 초반, 한국영화계는 '친구'를 비롯하여 수많은 조폭영화의 르네상스였습니다. 이 영화도 조폭이 관련된 영화이기는 하지만 '친구'처럼 불편하지 않은 유쾌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때의 '친구'와 '신라의 달밤','조폭마누라' 등 몇몇 조폭영화의 히트로 돈이 좀 될꺼같으니까 앞뒤 안가리고 대충대충 아류 조폭영화를 만들었다가 대부분 본전도 못건지고 욕만 먹은 영화들도 꽤 있습니다.
(최근 가요계도 긴장해야 할 듯 !!)
그리고, 이영화는 차승원씨가 본격적인 영화배우의 반열에 올라서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죠..
말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신라의 달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고등학교때 짱이었던 차승원씨는 고등학교 체육선생님이 되어서..소심 모범생이었던 이성재씨는 중간보스격의 깡패가되어 둘이 경주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주 입니다..
영화 속 음악인 '크라잉넛'의 '지독한 노래'는 영화 거의 마지막에 부분에 이성재씨가 홀홀단신으로 조폭들과 싸움을 벌이다가 거의 쓰러져 갈때 차승원씨가 싸움을 도와주러 합류하고....마지막으로 차승원씨의 반학생이며 조폭이 되고픈 '이종수'씨가 친구들과 싸움에 합류하면서 등장합니다.
싸움이 난장판이 되면서 이 노래가 장면에 기가막히게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봤던 기억이...
가사에 욕도 있고, 뒤죽박죽.. 처음 듣는분들은 적지않이 당황하셨던..
하지만 '지독한 노래'속의 "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 (-가사 '삑' 처리입니다.)" 은 입에 쩍쩍 달라붙는다는..펑크락에 딱 어울리는 가사라고 할까요?
크라잉넛을 아시는 분은 많지만 의외로 또 잘 모르는 노래...지독한 노래입니다.
<출처:youtube.com>
[지독한노래 (작사/곡:'김인수'씨)]
길을 걷다 바닥에 붙은 껌에 발목 짤려 와~ 하고 웃어버리고
길을 걷다 바닥에 붙은 껌에 발목 짤려 와~ 하고 웃어버리고
아라비아 황제가 송유관을 번쩍들어 내려치니 파리가죽네
세상에 반칙이 어디있냐 야구선수 공잘친다
아주까리 메밀꽃에 밤꽃냄새 정액냄새 상한게 분명하구나
부모형제 아내처제 고종사촌이종사촌 조폭에 팔아버리고
탁치니 억죽고 물먹이니 얼싸죽고 사람이 마분지로 보이냐
만원짜리 형광등에 백열전구 박아놓고 아침식사 대접해주마
세상에 진실이 있긴있냐 그래너는 노는물이 틀리는구나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엽기 족킥's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먹을래요
전선위에 참새가 고압선을 씹어먹고 불사조가 하늘을 나네
벽오동 심은 뜻은 장농짓고 괘짝짜니 봉황은 갈 곳이 없네
바람의 팔할은 먼지요 황사니 내 눈엔 너의 모습이
술퍼도 우지마라 내일은 해가뜬다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지나가던 관객이 목이몰라 물좀주소 여인네가 쪽박을 깨네
불쌍한 과객이 급하게 물을먹다 식도가 터져버렸네
봉합수술 받으려면 진료는 의사에게 약국은 약사에게
마이신에 밥말아먹고 내손은 약손이다 목이터져라 진짜터졌네
세상이 다 그렇지 말못하면 쪽박차지 힘안세도 출세만 하지
개그맨이 되기전에 살을 빼고 얼굴깎고 아이돌이 되어나보자
개새끼,소새끼,말새끼, 씨발새끼 웃기지도 않는다고나
입찢어서 귀에걸어줄까? 허파를 뚫어줄까 입닥치고 한판붙자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엽기 족킥's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먹을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