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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과...

주말 버라이어티. "무한도전"보다 "남자의자격"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


주말저녁에 온 국민이 즐겨하는 것 중 하나가 주말 버라이어티 방송을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주의 피로를 달래줄 그런 프로들 말이죠.오랜 기간동안 "무한도전"의 맹렬 팬중 하나였지만 날짜는 틀려도 "무한도전"보다는 "남자의 자격"이 더 기다려지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1. 무한도전

개인적으로 어느 순간부터 무한도전에 대한 호감도가 확실히 떨어졌습니다. 기획력은 오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신선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할정도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호감이 떨어진 것은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연 멤버들이 TV 화면에 보여지는 것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도록 역할이 주어지고 편집과정에서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더라도 말이죠..

에피소드들을 봐오면서 출연진들의 행동에 있어서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름특집에 나와서 예전 학창시절때 자신의 부유했던 집이 잘못되면서 친구들의 사물함을 따서 팔았다는 등의 얘기를 자랑하듯이 하더군요. 그 사물함의 주인이 저라고 생각되었을때 그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었고.
또한, 요리를 만들면서도 자신의 요리에 정성을 다하기보다는 남의 요리에 장난을 치거나 남의 물건도 자기가 아무런 거리낌없이 가져다 쓰거나 요리사를 초청해놓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식의 장면. 대놓고 멤버들에게 반복적인 욕설을 내뱉는..  온가족이 웃고즐기면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었던 경험이었습니다.



2. 그리고, 남자의 자격
재미나 인기면에서 같은 프로인 '1박2일'이나 '무한도전'과 같은 프로와 비교될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자꾸 '남자의 자격'이 기다려지게 됩니다.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프로에 자꾸 TV리모컨을 돌리게 되는데요..

'무한도전'의 멤버에 비해 맨파워도 조금 부족하고 뭔가 어색하게 구성된 느낌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화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 나이(또는,연세)가 구분되어지는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서로 지킬건 지키고 조심할 건 조심하면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자신을 포함한 모든 멤버를 챙기면서 이끌어 가는..그런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TV프로라는게 나름대로 색깔도 있고 컨셉도 있고. 그런거이기는 하지만서도.... 
어쨌거나,'무한도전'의 가벼움보다는 '남자의 자격'의 심심함이 더 끌리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