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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Gayo~가요

걸그룹들의 선정성논란 - 국내 가요 시스템과 환경의 한계

<사진출처:한경닷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국내 가요계의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아이돌 그룹들의 신곡발표와 활동이 두드러집니다. 역시 여름에는 경쾌하고 밝은 노래들로 더위를 잠시나마 잊고 음악에 빠져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요.

하지만,2011년 여름이 시작되면서 특히 걸그룹들의 선정성 논란으로 노래나 퍼포먼스보다는 다른쪽으로 관심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걸그룹의 선두에는


-MissA의 Good-Bye baby 무대에서의 가터벨트 착시논란
-에프터스쿨 블루의 원더보이노래의 가터벨트 착용


등이 있지만 사실 요즘 거의 모든 걸그룹의 과도한 노출의상과 선정적인 춤에 관한 논란기사가 있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빈번한 기사입니다.

계속반복되는.. 짜증까지도 유발시키는 일이 왜 계속해서 반복될까요?

제 생각에는 아이돌 그룹의 시스템과 환경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돌 그룹 시스템으로 대형기획사들이 성공을 하였고, 그 성공을 지켜본 많은 연예기획사에서 도 재빠른 행보로 재능있는 친구들을 연습시키고 훈련시켜 가요음반시장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이제는 한 기획사에서도 여러 걸그룹을 같이 활동시킬정도로 생산하고 ,또 거기에 수많은 중소 기획사들의 많은 걸그룹들이 가세하여 이제는 그 이름을 다 알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걸그룹이 양산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기획사들 입장에서 자신들이 애써 키운 걸그룹이 수많은 걸그룹들 틈에서 어떻게 해야 더 돋보이고 튀어보여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노래와 퍼포먼스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노래는 몇몇의 유명한 작사,작곡자들이 만든 곡들을 돌아가듯이 받거나 거의 비슷한 느낌의 고만고만한 노래들을 만들어서 다른 걸그룹과의 변별력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퍼포먼스도 뮤직비디오가 아닌다음에야 공중파 방송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걸그룹이 주목을 받기위해선 특히 춤과 의상이 튀어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룹의 몇몇 예능감 있는 멤버들을 예능에 출연시켜 걸그룹의 이름을 알리기도 합니다만....)

특히 여성걸그룹이 가장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섹시함과 같은 선정성이 될 수 있습니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수많은 걸그룹중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쉽고 효과가 좋은 방법이죠.

하다못해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던 "브라운 아이드 걸스" 조차 이 방법으로 성공의 대열에 합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현 가요계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현재의 아이돌 시스템으로는 선정적 노출의상과 골반춤을 동반한 과도한 선정적 댄스로 논란이 잦을날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키우는 걸그룹의 멤버가 미성년자건 아니건 무조건 성공해서 돈 많이 버는 것이 우선인 현재의 기획사들 아닌가요?

그럼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의상과 춤을 선정적으로 하지않고도 성공할 수 있냐구요?

당연한 얘기지만...

그건 뮤직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음반기획사"들이 가장 먼저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