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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Gayo~가요

[장기하와 얼굴들] 깊은밤 전화번호부-깊은밤이면 문제도 아닌..

장기하와 얼굴들...CD를 구매해서 잘~ 듣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블로그에 글을 남겼듯이 가사의 재미를 간만에 느끼게 해주는 곡들이라 더 정감이 가는데요...

그중에 6번트랙의 "깊은밤 전화번호부"

가사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데요...

깊은 밤 뜬눈으로 지새우게 생겼는데
전화번호부를 열어본다
가나다순으로 줄세우니 삼백 명쯤 되는구나
나는 정말 복이 많다 이렇게 아는 사람 많구나

잠깐 잠깐만이면 되겠는데
한 잔 딱 한 잔이면 되겠는데
가나다 순으로 보다 보니 일곱 번쯤 돌았구나
나는 정말 복이 많다 이렇게 아는 사람 많구나

어떤 사람이든 몇 마디든 내 말 들어주면 좋겠는데
난 지금 어떤 사람의 말도 들어줄 수가 없네

깊은 밤 뜬눈으로 지새우게 생겼는데
전화번호부를 열어본다
잠깐 잠깐만이면 되겠는데
한 잔 딱 한 잔이면 되겠는데

깊은 밤
깊은 밤


<출처:youtube.com>

가사가 공감이 가시나요? 깊은밤에 음악작업을 하는지 밤을 지새우게 되었는데 술 딱 한잔 같이할 친구가 간절해서 전화번호부를 뒤져보니 300명 가량이 목록에 있지만 정작 전화할 사람은 없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깊은 밤이면 문제가 될 것 없습니다. 깊은밤 모두들 잠들어있을시간에 불쑥 전화걸어서 나오라고 할 사람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대학생때 정도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더 자라서는 오히려 민폐를 끼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구요...

문제는..깊은밤이 아니었을때가 더 절망적(?)이죠...

평생 세명의 진정한 친구를 사귀면 성공했다고 했나요?  제 성공은 아직 달성 못한 것 같습니다만....반성모드로 들어가야 할 듯 싶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