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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Yozm 락

[빽판의 추억을 찾아]W.A.S.P - I Wanna be Sombody

8,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헤비메탈.

그당시 헤비메탈 앨범을 국내에서 구하기는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헤비메탈 키드들은 청계천을 돌아다니며 소위 불법 빽판을 통해 해외 헤비메탈을 접할 수 있었죠.
조잡한 음질과 원판과 비교가 안되는 LP 앨범 표지. 하다못해 LP의 비닐조차 그 질은 최저수준이었지만...
그 당시 가장 먼저 유명 헤비메탈 밴드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벅찬 일이었습니다.

용돈을 모으고 모아 앨범을 구입한 후, 집에 들어와서 턴테이블에 첫 바늘을 내려놓는 순간은 정말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불현듯 그당시가 생각나며 빽판의 추억에 빠져듭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곡은 W.A.S.P의 I Wanna be Somebody 입니다.  이곡은 와스프(W.A.S.P)의 이름을 알려준 대표곡중 한 곡으로 동명 데뷔앨범인 W.A.S.P의 첫번째 트랙 곡입니다. 이 앨범에는 이 곡 말고도 L.O.V.E. Machine이란 명곡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출처:youtube.com>

W.A.S.P(와스프)는 1982년 미국에서 결성된 밴드로 머트리 크루나 콰이어트 라이엇으로 대표되는 LA 메탈을 구사하는 그룹입니다. 와스프의 프론트맨이며 보컬,베이시스트인 블랙키 로리스(Blackie Lawless)의 샤우팅 창법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W.A.S.P는 LA메탈로 구분되기도 하지만 여타 그룹들과 같이 말랑말랑하지만은 않습니다.

노래들으니 락큰롤의 큰 틀안에서 코드 진행을 보면 의외로 정통 락의 느낌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뮤직비디오는 당시에 쇼킹한 걸로도 유명합니다. 최근의 "마를린 맨슨"이라고 할까요?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도 좋지만 비디오 내에서의 코믹과 쇼킹함을 적절히 녹아내기도 했죠.

이들 역시 아직도 앨범을 만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09년 Babylon 앨범이죠. 국내에서 헤비메탈에 대한 관심이 없어져서 관심이 별로 없고, 이전의 헤비메탈 키드들 역시 나이를 먹고 사회활동하느라 신경쓸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말이죠.ㅎㅎ

새로 들으시는 분들은 블랙키 로리스의 샤우팅으로 가슴한구석을 뻥 뚫어보시고, 이전 헤비메탈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추억에 빠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