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MC는 누가뭐라해도 강호동씨와 유재석씨의 2강 입니다. 근 몇년동안 이 둘을 대체하거나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만큼 두 사람의 MC 능력은 탁월하고 인정받을만 하죠?
두 MC의 스타일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미 잘 알려졌지만 유재석씨는 자신을 낮추고 게스트나 주위 인물들을 잘 받혀주고 출연자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이 망가져도 상관없이 띄워주는 착한이미지의 MC인 반면, 강호동씨는 씨름운동선수다운 리더십을 발휘하며 카리스마로 참여자들을 리딩해주는 스타일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당분간 계속될 것 같던 2강의 MC 환경에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강호동씨의 탈세관련된 뉴스로 결국 강호동씨가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잠정은퇴라는 강수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전에 강호동씨와 유재석씨의 MC중 누가 오래갈 것 같냐는 질문에 이경규씨는 강호동씨를 지목했었습니다.
이유는 유재석씨는 워낙 착한이미지이고 강호동씨는 선한이미지 스타일의 MC 가 아니기때문에 앞으로 인생에서 사건이 발생했을때 유재석씨가 타격이 더 클 것이기 때문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경규씨의 예측은 어느정도 빗나갔다고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물론, 강호동씨가 아주 은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말하면...
연예인은 착한이미지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으로 이경규씨가 요즘사람들의 트랜드를 잘 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연예인은 자의든 타의든 공인 입니다. 공인으로서 순하고 착하지만은 않은 이미지라고 해서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뉴스에 오르내릴때 국민으로부터 이해내지 동감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죠.
굴곡이 심하고 빈번하게 생기는 연예계에서 인기의 오르내림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 오르내림이 자신때문이든 다른 환경때문이던 말이죠.
결국은 그런 일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한 일입니다.
강호동씨가 사건이 뉴스화되었을때 좀 더 신속하게 진화에 나섰으면 어땠을까요?
종편채널로의 거액스카웃설로 1박2일 하차얘기가 나왔을때도 그렇고, 이번 탈세관련 얘기가 나왔을때 본인의 입으로 입장을 순수히 밝혔어도 이렇게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꺼라 생각됩니다.
본인이나 소속사는 신중히 대처하기 위하여 그랬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대중은 그렇게 천천히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 오히려 얘기가 부풀려지고 나중에는 수습할 수 없을만큼 일이 커지게 되죠. 특히나 돈을 많이버는 특급 연예인의 탈세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크게 느끼는 사항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기자회견을 가지며 잠정은퇴라는 큰 결정을 내렸다하지만 이미 시간은 늦었고 사람들의 배신감도 커져서 큰 공감을 얻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획사에서 발빠르게 움직였어야했고, 그렇지 못했더라도 모든 국민. 특히 어르신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사랑을 받았던 강호동씨 본인이 본인의 입으로 솔직히 고백했으면 최소한 마음씨 넓으신 어르신분들은 너그러이 용서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쨌거나 이번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세금문제 조속히 해결되어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또한 돌아왔을때 대중들은 쉽지는 않겠지만 받아들여주고 인정을 베풀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반성하겠다고 하니까 말이죠..
털어서 먼지안나는 사람 없다는 말이 있듯이 흠없는 사람도 없을 것이며, 음모론을 주장 분들께서 말하시듯이 이번또한 정치인 관련된 뉴스(부산저축은행 관련)를 감추려하는 희생양으로 사실 이상으로 부풀려진 사건일 수도 있지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