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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 . MS의 야심작이 될 것인가?

ITWORLD에서 윈도우 8 업데이트 총점검이라는 기사가 떳습니다. 많은 실망을 안겨준 윈도우7에 이은 후속작 윈도우8에서 윈도우비스타나 윈도우7에서의 실추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상을 어느정도 회복시켜줄 수 있을것인지 궁금하네요.. 인터페이스를 보면 대세인 애플에게 따라갈 수 밖에없는 MS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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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BUILD 컨퍼런스에서 윈도우 8이 최초로 공개되면서, 완전히 새롭게 구축한다는 뜻의 reimagine이라는 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윈도우 8의 급진적인 외양 변화, 태블릿 지원, 개편된 시작화면, 새로운 형태의 메트로 스타일 앱 통합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다소 과장되게 들리겠지만 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보고 나면 "reimagine”이라는 말이 이 운영체제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말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신 OS 윈도우 8을 통해 윈도우 사용자들이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올인원(All-in-one) PC 등 모든 종류의 PC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게 될 것이다. 윈도우 8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가정 및 기업 사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개발자들이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존 윈도우 7에서 구동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호환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윈도우 8의 출시 일자와 출시될 버전의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윈도우 95 이래로 사람들이 PC를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서 최대의 변화가 될 것이며 그에 따른 위험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안전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10년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에 바래왔던 더 나은 경험이 될 것이다.
 
시작 화면의 큰 변화
시작 화면은 윈도우 8의 핵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준(Zune)과 윈도우 폰 7(Windows Phone 7)에 사용된 "메트로(Metro)" 디자인에 이미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바 있다. 이 인터페이스는 단순한 부산물이나 태블릿, 기타 터치전용 기기들을 위해 개발된 대안이다. 윈도우 8 시작 화면은 라이브 타일(tile)과 터치 기능으로 무장한 새로운 윈도우 이다.
 
사용자가 윈도우 8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등을 부팅하면 화면에 시간과 날짜를 알려주는 커다란 시계와 몇몇 알림 아이콘이 표시된다. 거기서 로그인을 하면 메트로 테마의 시작 화면이 나타난다. 화면의 우측 끝에서 왼쪽으로 화면을 긁으면 우측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하는 "참스(Charms)"라 불리는 검색, 공유, 시작, 기기, 설정 5개의 내비게이션(Navigation) 아이콘이 나타난다. 왼쪽에서부터 긁으면 스마트폰에서 사진들을 넘겨 보듯이 구동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되돌아 간다.
 
터치를 지원하는 기기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시작 화면이 표시되며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시작 메뉴가 있던 좌측 하단 코너에 참스가 표시되며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다. 마우스 휠로 타일 페이지를 스크롤 할 수 있으며 마우스 우측 버튼을 클릭하면 터치 기기에서 화면 아래쪽에서 위로 긁을 때 나타나는 애플리케이션 메뉴와 동일한 메뉴가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연결되어 있으면서 모니터가 터치 동작을 지원하여 터치가 편한 곳에서는 터치 기능을 활용하고 속도나 정확도의 필요에 따라서 외부 입력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예상하고 있다.
 

 
태블릿 스타일의 앱과 윈도우 7 앱을 구동하는 윈도우 8
시작화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하는 "메트로 스타일" 앱 즉, 새로운 프로그램 분류로는 홈(Home)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친숙한 태블릿 앱들과 매우 흡사하다. 메트로 스타일 앱들은 창과 닫기 버튼, 스크롤 바, 메뉴 바 등을 제거함으로써 직관적인 형태를 구현하였다. 메트로 앱들은 전체 화면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화면을 5:5 또는 7:3의 비율로 나누어 동시에 두 개의 앱을 사용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x86 기기에서 전통적인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어떻게 될까? 쉽게 말해서 개발 당시부터 있었던 작업 표시줄이 표시되고 일반적인 데스크톱 환경처럼 구동하여 윈도우 7과 매우 흡사한 형태로 움직인다. 모든 바와 메뉴가 있으며 시스템 트레이(System Tray)도 존재한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시작 메뉴가 윈도우 8의 참스 5종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작화면과 구별되는 이상한 모드가 아니라, 다른 메트로 앱인 것처럼 구동된다. 시작화면에 구동하는 앱들의 목록을 불러오고 데스크톱(기존 형태의 모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포함)도 그 중의 하나가 된다. 구동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의 하나로 인식되는 것이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정확하게 지원된다.
 
메트로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들은 "컨트랙트(Contract)"라 불리는 윈도우 8 서비스를 통해 공조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자신의 사진 앱으로 공유 컨트랙트를 활성화하면, 해당 앱의 데이터(사진)를 해당 공유 컨트랙트를 시행하는 다른 앱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검색 컨트랙트는 앱이 운영체제에 "나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다. 이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서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한 샌드박스(Sandbox) 내에서 구동할 때 서로 공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용자는 OS에 내장된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를 통해서 메트로 스타일의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스토어 내에 등록되기 위해서 윈도우 폰 7과 유사한 제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개발자들은 가격, 입수 가능성, 체험판의 제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과 호환성은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자신 있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해당 스토어에는 다양한 표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들도 등록될 것이다. 물론 현존하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설치 방법도 여전히 적용 가능하다.
 
> “MS의 앱 스토어는?” 윈도우 스토어 미리보기 
새로운 하드웨어 지원
윈도우 8에서 새로워진 점은 시작화면과 메트로 스타일 앱 뿐만이 아니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우선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주로 ARM 기반의 시스템온칩(System-on-chip) 프로세서에 적용된다. ARM 프로세서로 구동하는 태블릿으로는 x86이나 x64 프로세서들을 위해 컴파일(Compile)된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을 구동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메트로 스타일 애플리케이션들은 C#/XAML 또는 HTML 5/자바스크립트(JavaScript)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ARM, x86, x64 모두를 지원할 것이다.
 
그리고 기기의 경우 윈도우 8은 현재 프리베타(Pre Beta) 상태에서 윈도우 7을 지원하는 프린터 중 70%가 드라이버 설치 없이 인식되는 새로운 프린터 드라이버를 선보일 것이다. 윈도우 7과는 달리 사용자는 해당 프린터의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고도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다. 다시는 프린터 드라이버를 찾아 다닐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이는 USB 3.0과 모바일 광대역 통신 칩에도 적용된다.
 
윈도우 작업 관리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적인 데스크톱 기능들을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시작 화면과 메트로 스타일 앱에 할애했다. 윈도우 8은 다양한 파일관리 기능과 리본(Ribbon) 스타일의 인터페이스를 통한 익스플로러에서의 더 다양한 기능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작업 관리자는 PC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한다. 멀티 모니터 사용자를 위해 향상된 작업 표시줄 관리, 하나의 모니터에 시작 화면을 표시하고 다른 하나에는 데스크톱을 표시하는 기능 등의 더욱 다양해진 옵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리셋(Reset) 기능을 이용해 컴퓨터를 공장출하 상태로 복구시킬 수도 있다. 리프레시(Refresh) 기능도 이와 유사하지만 이 기능은 사용자 데이터, 설정, 메트로 스타일 앱 등은 남겨둔 채 그저 운영체제만을 삭제하고 모든 것을 되돌리는 기능이다.
 
기업 측면에서의 윈도우 8
기업 및 IT 부서들의 경우 리셋과 리프레시 기능에 끌리겠지만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운영체제가 승인을 받은 안전한 하드웨어 장치에서만 부팅될 수 있도록 하는 보안 부팅 기능 등의 새로운 보안 기능이 추가되었다.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는 완전한 백신 보안기능으로 무장했으며, 부팅 초기부터 작동하여 대부분의 부팅 과정을 감시함으로써 컴퓨터를 보호한다. 
 
클라이언트 하이퍼-V(Client Hyper-V)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테스트할 필요가 있는 개발자들에게 완전한 운영체제 가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윈도우 투 고(Windows To Go) 기능은 IT 관리자들이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설정 등을 USB에서 직접 구동하듯이 윈도우 8을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것들은 대규모 업그레이드라 할 수 있는 윈도우 8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상당한 내용을 공개했지만, 아직 수백 가지의 기능들이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을 통해 OS의 새 세상을 열겠다 말한다. 한 마디로 대담하다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