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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 파이어. 태블릿 3파전으로...

아마존에서 드디어 태블릿을 내놓았네요. 엄청난 컨텐츠를 무기로 킨들을 업그레이드시킨 킨들 파이어... 국내에서는 모르겠지만 해외에서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듯 싶습니다.IDG 뉴스 내용입니다.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킨들 파이어(Kindle Fire)를 199달러에 출시하며 태블릿 전쟁에 합류했다. 


 
와이파이(Wi-Fi)만 지원하는 킨들 파이어는 8GB 스토리지, 1GHz 듀얼 코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의 OMAP(Open Multimedia Application Processor)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는 1024x600해상도의 7인치 멀티터치 LCD이고, 무게는 0.4kg이다.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 MP3, 동영상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 서비스 앱을 갖췄다. 아이패드 2나 다른 태블릿과는 달리 파이어는 카메라나 마이크가 없지만,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과 아마존의 증명된 콘텐츠는 이 제품이 기존 제품들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에 여지가 없다. 데이터 백업을 위한 무료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제공한다.
 
킨들 파이어는 28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1월 15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출시 행사에서 “이것은 믿을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비 프리미엄(non-premium) 가격에 제공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존 사이트의 콘텐츠, 즉 10만 건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1,700만 곡의 노래와 앱, 수백 만 권의 책과 풀 컬러(full-color) 잡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킨들 파이어를 발표하면서, 베조스는 고화질 영화 감상과 프루트 닌자(Fruit Ninja) 게임을 시연했다. 파이어의 디스플레이는 1,600만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서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기술에 기반한다. TI의 듀얼코어 OMAP 프로세서는 오늘날 애플 아이패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태블릿에서 볼 수 있는 ARM 프로세서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가격과 가능성 모두 갖췄다”
애널리스트들은 킨들 파이어의 저렴한 가격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킨들은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A1(Ideapad A1) 태블릿에 이어 주요 업체 제품 중 두 번째로 199달러에 출시된 것이다. IDC의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다우드는 “훌륭한 사양을 갖췄으며,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회사로서 아마존은 태블릿 시장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버그는 킨들 파이어가 저렴한 가격의 미디어 소비 기기이며, 태블릿 도입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킨들 e북 리더가 e북을 보는데 훌륭한 방법인 반면, 킨들 파이어는 다른 종류의 미디어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베조스는 “15년 동안 미디어 비즈니스를 구축해왔다”라면서, “우리는 모든 미디어 카테고리에서 강력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마존의 미디어 콘텐츠는 이미 TV와 블루레이 드라이브 및 다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음악들은 가격이 0.69달러부터 시작되며, 클라우드 플레이어(Cloud Player)를 통해서 스트리밍된다. 아마존의 앱 스토어에서 구입한 앱은 다운로드 받기 전에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아마존은 이제 애플의 아이패드가 지배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가트너는 올해 말까지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이 73.4%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태블릿 시장의 규모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트너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판매량은 6,360만 대로 작년보다 261.4% 증가할 것이고, 2015년이 되면 3억 2,6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우드는 킨들 파이어의 출시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업체들끼리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하드웨어 제조업체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부족하며, 콘텐츠 및 전자상거래를 제공할 수 있는 아마존은 이런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틈새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우드는 애플의 경우에는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킨들 파이어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사라 로트만 엡스는 지난 달 블로그를 통해서 아마존의 태블릿이 유일한 아이패드의 경쟁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아마존의 킨들 e리더와 온라인 스토어는 이미 인기가 높으며, 아마존이 갖추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는 소비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은 CBS, NBC 유니버설, 소니, 워너 브라더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10만 건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즉석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월요일에는 폭스(Fox)와의 제휴도 체결했다. 아마존이 제공하고 있는 e북의 수는 95만 건으로, 바로 다운로드하거나 킨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읽을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은 클라우드 드라이브(Cloud Drive)라는 5GB 무료 음악, 동영상, 사진, 문서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플레이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다른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예상만큼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높은 가격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부족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고, 가격 역시 발표 이전에 알려졌던 250달러보다 저렴한 199달러에 판매함으로써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엡스는 킨들 파이어가 올해 말 까지 약 300만~500만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아마존은 신형 e리더인 킨들 터치(Kindle Touch)도 공개했다. 터치는 99달러이며, 3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은 149달러이다. 11월 21일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터치는 적외선 기술에 기반해, 페이지 넘김을 더 자연스럽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