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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과...

무한도전, 떨어진 예능감 끌어올린 깨알같은 자막예능

 

 

2012 런던올림픽으로 거의 모든 TV 방송들이 개점휴업(?)인 상태에서도 무도의 힘은 컸습니다.

 

4일 방송된 MBC TV '무한도전'에서는 배우 이나영과 함께 이태성,이준,데프콘 등이 함께 출연하여 '무한대학교 개그동아리' 의 MT 를 떠나는 "개그학개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90년대 중반 대학MT 컨셉으로 복고풍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반면, 배우 이나영의 파워에 비해서는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었던 구성이었습니다.  영화 '건축학개론' 컨셉을 끼워놓기는 했지만, "우천 시 취소특집- 동거동락" 과 비슷한 실내에서의 게임위주라 큰 임팩트가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무도 맴버들이 언급했듯이 파업중 오랜만의 녹화라 멤버간 호흡도 약간의 언밸런스도 보이는 것 같구요..

 

하.지.만.

 

이 와중에 김태호PD의 자막의 힘이 발휘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먼저 그 '의지',는 걸그룹 티아라의 화영의 왕따의 구체화를 일으켰던 의지입니다. 티아라 멤버들이 일본공연에서 다리부상으로 무대에 서지못한 화영을 의식한 듯한 '의지'.

효민은 트위터에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화이팅!!!!!".

지연이 바로 "의지의 차이, 개념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 천재 박수를 드려요".

소연은 "의지+예의+배려의 차이, 오늘도 우리 힘내자구"

 

라는 트위터 글이였죠. 이 의지를 제때에 자막에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박장대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또한,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국가대표 신아람 선수의 4강에서 1초를 남기고 벌여졌던 '멈춰버린 1초'를 스피드 퀴즈에서 노홍철씨가 속담을 몸으로만 설명하는 부분에서 제대로 설명을 못하고 답답해 하자 '1초 밖에 안 지났어...천천히 해'라는 자막을 넣어 주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이전에 김태호PD가 트위터를 통해 "전방에 '1초만 함성' 하면 득음하겠어요","오늘 회의 1초만 하려고요", "1초간 회식", "큰 결심, 이번 주 방송 1초 확대방송. 방송운영 큰 파장 예상됩니다". 라는 수많은 1초 트윗을 날린 경험으로 잘 활용한 예라 생각됩니다.

 

김태호PD 에게는 "1초"가 올해의 단어가 되지 않을까 싶을정도네요~  

 

어쨌든, 다음주가 더 기대되는 무한도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