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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과...

차범근 해설위원, 런던올림픽 한일전 전망 화제

 

 

대한민국 축구사에 영원한 영웅인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이 싸이월드의 C로그에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인 한일전을 앞두고 전망한 글이 화제입니다.

[전문]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승부를 가려야 합니다.

우선 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이 3,4위를 한다는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간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면서 발전한 두 나라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아시아양팀 모두 세계적인 구단에서 뛰고있는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가 선수생활을 하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엄청난 변화고 발전입니다.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동메달.

우리로서는 반드시 이겨야할 이유가 많은 경기입니다.

꼭 이겨야 합니다.

일본은 껄끄럽고 부담스러운 난적을 만난셈입니다.

 

멕시코와 일본경기의 전반전을 웸블리경기장에서 지켜봤습니다.

두팀중 한팀을 나에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일본을 택합니다.

우리팀이 경기하기에 멕시코보다는 좀더 수월합니다.

경기력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경기 스타일을 말하는겁니다.

전반30여분간 보여줬던 것처럼 일본이 구사하는 정교한 축구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런팀은 페이스를 잃기쉽습니다.

우리는 파괴력과 힘이 있습니다.

실크보다는 모직에 가깝습니다.

물론 우리선수들의뛰어난 집중력과 모티베이션은 동메달을 그리 쉽게 내주않을것입니다.

 

 sbs 가 중계를 하면 이긴다고 좋아합니다.

축구협회에서도 좋아합니다.

하하하.

월드컵 이후 단한번도 지지않았다고합니다.

듣고보니 그럽니다.

이번에도 그랬으면 정말좋겠습니다.

내가 나에게 최면을 걸고있습니다.

우리가 중계하니까 꼭 이길거라고!!!

정말 진심이 어린 응원이네요. 마지막에는 방송국 홍보까지~ㅎㅎ

 

상대팀에 대한 예의와 정확한 분석. 차범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글이네요.

 

우리팀은 실크보다는 모직에 가깝다는 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차범근 해설위원의 명해설을 듣기위해, 대한민국의 승전보를 듣기위해 또 밤을 새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