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 레이블의 메이저(?)인 붕가붕가레코드의 대중음악시리즈 no.15의 일환으로 아침의 2집 앨범 Overcome 이 발매되었습니다.
‘achime'이라 쓰고 '아침'이라 읽는 아침~ 2008년 보컬과 기타를 맡고있는 권선욱이 드러머 김수열과 함께 결성하여 그간 수많은 공연과 각종 오디션프로그램등에 얼굴을 내비취며 음악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비관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 권선욱 리더의 영향이 묻어나서인지 아니면 모든 멤버들이 모두 비관적일 수도..
프로그래시브 락이 주지만 풍부한 사운드로 뉴웨이브의 경계를 허물며 그 음악적 역량을 활발히 내비치고 있습니다.
2집 Overcome에서는 그들의 음악적 고민의 결과가 충분히 묻어난 느낌입니다. 이미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아침'이 이 두번째 앨범에서 더욱 대중적인 공감을 얻지않을가 생각됩니다.
Overcome 앨범에 실린 12곡 모두 버릴 것이 없네요.
Villain의 어쿠스틱하고 몽환적인 곡을 시작으로 타이틀 곡다운 Overcome으로 대중성을 아우르고, 2012로 실험적인 음악까지 마무리하는..
아침을 사랑하는 매니아를 위시한 팬들부터 음악에 심취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필수 앨범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집에 실려 3번트랙에 실린 02시 무지개 입니다.
새벽은 아직이고 밤은 한참인 그 때,
사거리에서 우연히 그녀와 마주쳤네
신호가 바뀌고
차들은 으르렁 으르렁
그녀는 뭔가 결심한 듯 갑자기
헤드라이트를 조명 삼아서
그녀는 갑자기 dance를 시작해
포니테일 힘차게 궤도를 그리고
흩날리는 스커트
무지개 피우네
도시는 어째선지
비웃지 못하고 있네
그녀의 움직임 뒤를 따라오는 rainbow
횡단보도의 끝이 알려주는 마지막
멈추지 말고 그대로 날아가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