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MBC '나는 가수다2' 11월 예선전에서 시나위가 송골매의 '세상만사'로 '11월 가수전'진출 티켓을 차지했습니다.
예상한 결과였었지만 역시 소름끼치는 무대였습니다. 세션을 맡아주었던 남궁연씨가 개인사로 빠진 자리를 피아의 양혜승씨가 채워주었고..
세상만사는 송골매 2집에 수록된 곡이죠. 세상사를 바라보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있는 송골매의 대표적인 노래 중 하나죠. 이 세상만사를 시나위의 곡으로 완벽한 재해석을 해 냈습니다.
역시, 곡 인트로때 신대철씨가 보여주는 기타리프는 완전한 시나위의 곡으로 재탄생시켜버렸습니다. 더욱 강력한 김바다씨의 보컬이 얹히고 특히 신디사이져의 효과로 몽환적인 사운드로 세상만사의 원곡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 무대를 장악해 버렸습니다.
특히 곡이 끝난 후 신대철씨가 자신의 애지중지하는 악기를 사뿐히(?) 던져버리는 리액션으로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그만큼 신대철씨가 이 무대의 이 노래에 대해 완전히 만족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프 프레이즈를 펼쳐 가장 시나위다운 곡으로 마무리시켰으니 노래가 끝난 후 그만큼 흥분되지 않을 수 없죠. 마음같아서는 기타를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이었겠지만 자신의 분신인 그의 기타를 망가뜨릴 순 없었겠죠.
그나저나..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배캠)에서 MC를 맡고있는 배철수씨는 내일 방송에서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시나위의 세상만사에 대한 소감을 물어볼 것 같은데요...
제 예상답변은...
'어.....어제 시나위가 나가수에서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했다면서요??? 아...사실 방송은 직접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셔서 다시보기를 해봤는데요....
아...괜찮던데요?? 저야 뭐...감사할 따름이죠..머..에헤헤헤헤헤헤'
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을지... 항상 배캠을 들으며 성대모사를 해보지만 글로보는 성대모사로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다시 들어보시죠~~ 전율..
[나는 가수다2] 시나위 세상만사 (풀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