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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Gayo~가요

애프터스쿨,첫사랑- 봉춤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걸그룹내 퍼포먼스의 종결자 애프터스쿨이 6월 13일 After School The 6th Maxi Single '첫사랑' 싱글로 화려하게 컴백했습니다.

 

 

신곡과 함께 엠카에서 곧바로 방송도 마쳤는데요, 이번 컴백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폴댄스, 일명 봉춤을 TV 브라운관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봉춤'과 '폴댄스'와의 단어선택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폴댄스'라는 외래어 보다는 '봉춤'이 우리말이지만 '봉춤'이라는 단어 자체가 느낌이 그리 좋은 단어선택이 아니라서...

 

(정식적인 온라인 뉴스 기사에서는 '폴댄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블로그,기사댓글,게시판 등에는 '봉춤'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받아들이는 쪽의 느낌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 화려한 퍼포먼스(?)는 티저형식의 짧은 동영상으로 공개하여 많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응원하는 팬들도 많고 안티글도 많았는데요, 부정적인 글들의 대부분은 역시 '봉춤'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습니다.

 

노래실력부터 시작하여, 몸에 문신모양과 의상...그리고 '봉춤'으로 귀결되는.

 

 

선정성 논란을 100%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왜 애프터스쿨이 봉춤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심지어, 멤버들 조차 봉춤에 거부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석해보려 합니다.

 

우선 첫번째 싱글곡인 '첫사랑'은 용감한 형제가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2009년 '너때문에'로 각종 차트를 점령하여 뜬금 히트곡으로 애프터스쿨을 확실히 각인시키는데 일조했던 용감한 형제와의 4년만의 작업이기에 더욱 준비에 힘이 간것도 사실일 겁니다.

 

거기에 '너때문에'보다 더욱 느리고 그루브가 더한 슬로우 템포곡이라 음악에 맞는 끈적함에 걸그룹에게 빼놓을 수 없는 섹시함을 가미. 그리고 퍼포먼스에 자신있는 애프터스쿨의 안무를 생각해서 종합해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옵니다.

 

또한, 선정성은 보너스 입니다. 매번 걸그룹의 안무와 의상의 선정성은 매번 이슈화 되지만 이제 이런 기사나 논란은 걸그룹에게 없어서는 안될 노이즈마케팅의 ABC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존재감 없던 걸스데이가 이전에 수많은 노출로 슬슬 이름을 알리고,기대해라는 곡의 멜빵춤으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증명까지 해보였으니 말이죠...

 

수많은 걸그룹들의 필수가 되어버린 노출과 선정성은 이미 활동하는 걸그룹들이 더욱 신경써서 수위를 높여야하는 숙제처럼 되어버린 상태에서 애프터스쿨의 봉춤은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프터스쿨이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컴백하면서 수많은 기사가 양산되고 '봉춤'을 선택한 그들의 결과를 보며 만족하리라 봅니다. 흥행성이 보장된 유명 작곡가의 맞춤형 곡을 받고 이렇게 이슈를 많이 받으니 '봉춤'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애프터스쿨이 봉춤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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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산업과 K-POP의 발전을 위한 무한경쟁... 다 좋습니다. 이를 받아들일 대중이 만족하고 파이가 커지면 발전적인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다만,이를 받아들일 청소년 이하 어린이들이 TV브라운관등을 통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며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에 15 판정을 받으면 그걸로 된걸까요??..아무렇지도 않게 퍼나를 수 있는 제 블로그도 마찬가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