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분들께는 조금은 생소할 수 도 있는 걸그룹 에이코어(A.KOR)가 두번째 싱글곡 얼웨이즈(always)를 새롭게 선보이며 활동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올웨이즈가 편하지만, 소속사에서 얼웨이즈로 밝혔으니 얼웨이즈로 표기하겠습니다.)
티저를 공개하며 전격적이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고, 그에 부흥하듯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첫번째 싱글때와는 사뭇 다른분위기로 활동을 선언했습니다.
의욕적인 걸그룹의 활동에 응원아닌 딴지가 될까 조심스러운데......음악을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어서 몇자 끄적일까 합니다.
첫째,안무등 컨셉.
첫번째 데뷔곡 싱글인 But Go는 강렬한 힙합과 랩으로 다섯멤버의 강한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걸그룹으로 노래뿐만 아닌 강렬한 랩으로 여전사를 표방했었다면, 이번 얼웨이즈에서는 전형적인(?) sexy 걸그룹의 ABC를 따라가려는 것 같습니다.
기획사에서 내놓은 기사내용을 보면 '노출안무','핫팬츠','망사'를 노출해서 시선끌기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기도 한데요...
여전사 컨셉이 예상과 달리 반응이 없어서 컨셉의도를 바꾼 것인지, 아니면 에이코어도 이렇게 걸그룹과 같은 매력이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위해서 확장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에이코어의 정체성만 더 혼란스러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욱이 기존의 강한이미지와 섹시이미지가 겹쳐서 섹시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조합으로 더 어색해진 에이코어의 정체성입니다. (물론,대중들이 이런모습의 에이코어가 더 좋고 끌리면 소속사의 승리,저의 판단미스이겠지만요...^^;)
두번째, 음악.
이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지않은지요? 표절의 경계는 아니지만 지드래곤(GD)의 삐딱하게와 곡 구성과 멜로디의 흡사합니다. 저만의 느낌인지 GD의 삐딱하게와의 유사성은 아직까지 아무분도 말씀하시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GD의 삐딱하게를 많이 즐긴 저로서는 에이코어의 얼웨이즈(Always)의 유사성을 짚고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음악적으로 전문적으로 전체곡의 진행코드라던가,사용한 이펙터 악기의 구성이던가를 언급하지않더라도,도입부,클라이막스,랩파트등 많은 부분에서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휘성, 에일리, 거미 등의 프로듀서 몬스터팩토리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며 기대가 된다는 대대적인 홍보와 달리 실패의 위험성을 극소화하기 위해 기존 히트곡에서 벗어나려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더욱이 대중가요에서 한 이름한다는 분들의 작품으로써 자존심이 허락하는지 물어보고 싶고, 이 곡을 선택한 기획사의 의도도 궁금합니다.(GD의 삐딱하게를 참고로 밑에 붙여놓겠습니다.)
[출처:youtube]
마지막으로, 에이코어의 랩파트 담당인 케미의 언급 입니다.
에이코어 멤버인 "케미"양이 2014년 여름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양의 마약류 반입적발 관련 사건에 휘말릴때 "'두 더 라이트 띵(Do the right thing)"을 내놓으며 강도높은 디스(diss)곡을 내놓았었는데, 당시 곡은 악한 마음을 갖고 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며 2NE1 멤버 박봄을 디스한 곡 '두더 라이트 띵'에 대한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처음 언급했는데요...
물론 자신이 직접 곡을 썼을 수도 받았을 수도 있었겠지만,소속사의 권유로 내놓았을것이고 그 곡에 대한 2NE1측 팬들의 팬심의 반응에 자신의 의도가 얼마만큼 반영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남모를 상처를 받았을 꺼라 생각됩니다. (공교롭게도 2NE1의 소속사 YG의 대표얼굴인 GD의 노래와 유사성이란....^^)
결국에는 소속사의 이름알리기의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생각이 되며, 뒤늦은 관련노래 언급은 활동에 더해진 그들의 노력이라 생각되는데요... 이 디스곡으로 2NE1팬에게 많은 욕(?)을 먹은 케미 역시 그룹알리기와 살아남기의 희생자가 되고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걸그룹에게 안좋은 소리만 써놓아서 미안하네요..어쨌든,그들의 노력이나 열정만큼..그 이상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과 노력, 그 주변과 그 방식의 진화...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걸그룹 에이코어의 얼웨이즈(alway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