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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컴백, 벌써부터 잡음..걸그룹 컴백의 교과서?

칼리우마 2012. 9. 14. 19:12

 

가을로 접어들면서 걸그룹들의 활동과 인기와 열기가 약간은 식은 가운데, 걸그룹인 시크릿과 오렌지캬라멜이 거의 동시에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오렌지 캬라멜은 첫번째 정규앨범으로 기존의 히트곡들과 립스틱(LIPSTICK)이라는 상큼 발랄한 곡으로 컴백을 했고 시크릿 역시 1년만에 컴백하며 5곡을 실은 세번째 미니앨범 "POISON"과 동명 타이틀곡으로 컴백했습니다.

 

오렌지 캬라멜은 차후 언급하도록 하구요...

 

시크릿은 오랜만의 활동재개라 많은 팬들이 기대가 있었습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벌써부터 잡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첫번째는 뮤직비디오 표절의혹입니다. 포이즌의 뮤직비디오가 비욘세의 곡 ‘댄스 포 유(Dance for you)’ 뮤직비디오와 흡사하다는 의혹이 먼저 일었는데,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원기 감독은 영화 '카사노바'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고 표절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 했습니다.

 

사실 이런 부류(?)의 뮤직비디오는 어느정도 다른 뮤직비디오나 영화와 흡사한 분위기로 연출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음악적인 표절조차도 작곡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이 즐겨듣는 음악이라던가 무의식중으로 각인된 멜로디가 작곡에 스며들 여지가 높기 때문이죠. 이런 사항은 감독의 양심에 맡기고 믿어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제작자가 아닌 시크릿의 소속사가 뮤직비디오가 나오기 이전에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제대로하면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않았나 생각됩니다.

 

두번째, 카라와 마찬가지로 춤의 선정성이 지적되었습니다. 핫팬츠를 입은 채 다리를 크게 벌리고 골반을 튕기거나 가슴 부위를 강조하는 일부 춤이 선정성 지적이 되었습니다.

 

소속사는 “지상파를 비롯한 각 방송국에 이미 안무 영상을 전달했을 때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았다. 카메라 각도 등에 따라서 온도 차가 있을 것 같다”며 “정말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계속된다면 추후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걸그룹들의 퍼포먼스등 Showing 할것의 전환이 필요할때 선택하는 것이 선정성 이죠. 이것은 시크릿뿐만이 아닌 다른 모든 걸그룹들에 해당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크릿의 춤은 확실히 보기 좋지는 않네요. 덕후분들이나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 하지만 뮤직비디오에서 선정성을 일으키는 부분만 캡쳐하여 기사화시키는 온라인 기사들도 문제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문제된다고 생각되는 것은 '음악' 입니다.

 

시크릿이 오랜기간 준비해서 나온곡이 너무나 안이하게 준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확실히 시크릿의 노래는 그들만의 느낌에 맞는 곡이기는 합니다.

 

어떤 걸그룹이 노래를 불러도 이상할 것 없는 평범하고 평이한 노래가 아닌 시크릿의 색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기존 히트곡들에 비해서 너무나 달라진 것이 없어보입니다.

 

그간 시크릿의 곡을 써온 작곡가이기에 곡을 쓸때 자신만의 영역이 있지만, 그래도 1년 이상 준비해온 것 치고는 너무 안전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되고,

소속사에서도 이 분위기의 시크릿에 재미를 많이 봤기때문에 그 틀은 그대로 가져가고 퍼포먼스에만 공을 들인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우선, 국내 가요, 특히 걸그룹에서 매번 나오는  음악 외적인 것으로 잡음이 들리는 것은 좋지않아 보입니다. 이제 거의 교과서적으로  발표하면 매번 선정성과 표절 관련된 기사가 먼저 도배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데요..소속사 입장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제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바꿔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앞섭니다.

 

 

그래도,래퍼 징거가 "Falling in Love","Calling U","1,2,3" 에 작사가로 참여하는 등 멤버들은 일본활동을 병행하면서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네요. 또한 TELEPATHY, POISON을 제외한 세곡에 각기 다른 작곡가들이 참여해 나름대로 변화를 꾀하고 다음에 더욱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무를 가을에 맞춰서 소속사가 컨셉을 잡았듯이 소녀에서 '여자'로.. 야한 여자가 아닌 숙녀로 이미지를 옮겨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