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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Gayo~가요

YB의 9집 Reel Impulse..한국의 Foo Fighters로 기대해도 좋은걸까?

 

 

4년 3개월만에 새로운 앨범을 들고 활동을 재개하는 YB. 9집앨범 REEL IMPULSE 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중적으로 밴드의 명맥을 이어주는 YB의 이번앨범은 아날로그 감성을 듬뿍담아낸 앨범이라고....

 

앨범수록곡 10곡을 모두 릴 테잎을 사용하고 스튜디오에서 한번에 녹음을 끝내는 One Take로 녹음을 마쳤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인 기타리스트 ‘스캇 할로웰(Scott Hellowell)’의 정식 멤버 합류 후의 첫앨범이라 더욱 그 의미가 있고, 프로듀서 ‘데이빗 최(David Choi)’를 영입하여 그의 역량을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가장 큰 의미로 윤도현이 CEO인 ‘디컴퍼니(Dee Company)’ 창립 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는 점입니다. Dee Company는 단순히 가수뿐만이 아닌 수많은 예술가들 집단을 만들고 싶어하는 윤도현씨의 소망이 담긴 회사라 밝혔었는데, 앨범 자켓도 그 산물인지 꽤 임팩트있고 묘한 끌림이 있습니다.

 

10곡 모두 YB의 멤버들이 쓴 곡으로 YB만의 음악을 담으려는 의지가 충만한..즉,가장 YB스러운 음악만을 담고싶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시점에서 너바나(Nirvana)의 드러머출신인 데이브 그롤이 이끄는 4인조 푸 파이터스(Foo Fighters)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락 그룹으로 명쾌한 락을 보여주는 그들. 리더인 데이브그롤의 자택 창고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100% 아날로그방식의 녹음방식이 가장 그렇습니다.

 

또한, 이번 타이틀곡인 미스터리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약간은 복고적이고 위트넘치고 그 가운데 재미도 찾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YB가 Foo Fighters를 따라한다고 생각은 하지않습니다만 그간 Foo Fighters가 보여준 Long Road to Ruin, Learn to Fly 같은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었던 느낌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YB가 이번 앨범의 컨셉으로 계속 진화했으면 하는 느낌입니다. Foo Fighters를 따라한다거나 그런 관점이 아니라 밴드의 방향으로써 말이죠.

 

YB의 정신과 감정은 대중성을 포함한 복고,날것의 그것에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Foo Fighters의 감성과 YB의 감성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다는 느낌을 저만 받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YB의 또다른 방향성을 찾은 앨범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