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자리에서 스캔들에 얽혀 가요계를 떠나있던 아이비가 29일 3집 전격발표로 화려하게 컴백을 합니다. 올해 걸그룹의 돌풍이 잠잠해지는 시점에서 또하나의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살짝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만,
컴백과 함께 자연스럽게 인터뷰등을 통해 심경 및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오기- 독기 로 여기까지 왔다는 말은 개인적인 각오를 표현했다곤 치더라도 27일 첫방된 엠넷(M.net)에서의 '아이비 백' 이라는 프로그램에서의 '복수'라는 단어는 좀 거슬리게 생각되어서요. (물론,아이비가 직접 언급한 말은 아닙니다만..)
과연, 누구를 향한 복수인지요?
과거 사생활 비디오테이프의 의도적인 유출로 가수뿐만이 아니라 여성으로서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받고 가요계를 떠나있다가 다시 꾸준한 활동으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한 여가수가 생각납니다.
그녀는 아이비보다 몇십배는 커다란 상처와 악플에 여성으로써 수치심까지 겪었습니다. 일방적인 피해자였죠.
그 사건은 양다리 삼각관계라던가 어설픈 변명등으로 개인의 처신과 이후 대처에 관련된 문제와는 비할바가 아니었죠.
그러한 상황에서도 밤무대에서 소위 바닥인 처음으로 돌아가 취객들의 시비를 이겨내며 방송계에 어렵게 복귀하여 예전의 명성 되찾았죠.
지나간 과거를 잠깐 언급하면,공인의 사생활에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의 소위 뒷담화와 악플로 억울한 피해를 당한것 또한 사실이지만 공인으로써는 어쩔 수 없는 환경이고, 사생활이 노출되었을때 그 이후의 처신을 어떻게 했냐가 더 중요했었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을 추스리며 또한 노력하며 어렵게 가요계에 복귀하는 가수에 대해 딴지를 걸고 싶지는 않지만 언론에 노출되는 마케팅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생각하고 다뤄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