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제야 두번째 글을 올리게 되네요~ ^^
어쨌든 대학로 동숭동을 거쳐 혜화문을 거쳐 성북구에 도착하여 도보대면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버스나 차를 다고 다녔으니 진정으로 봤다고 하긴 그렇죠.
그리하여 카페심통의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우선 문이 참 특이하더군요, 간만에 보는 정겨운 나무문. 거기에 옆 현판마저 정겨운.(나중에 여쭤보니 직접 제작했다고 하시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돈암동,삼선동,보문동,성북구청을 아우르는 심통은 커피만 파는 카페만이 아닌 디저트,브런치 맛집이었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사실 요즘 조각케익이나 대량생산 디저트에 물린차라 꽤 다행이었죠. 그런데, 제 지인은 디저트 얘기는 안하고 녹차라떼를 강추하더라구요. 주인장(?)님께 여쭤보니 디저트나 브런치 메뉴를 정식으로 내놓은지 3~4일 밖에 안되는 따끈따끈한 메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양해를 구하고 쇼케이스를 찰~칵
우선 쇼케이스에 보이는 메뉴는 두부치즈케익,쇼콜라 케익,피칸파이(꺄~악~!!),하얀자기안에는 오믈렛이 보이고 단팥차, 그리고,심통에서 개발한 쌀플(?),쿠키 등이 있었습니다. 은근히 메뉴도 많습니다.우선 생각나는 것만..^^;
쌀플이 뭐냐고 물었더니 쌀로만든 와플이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궁금해서 우선 쌀플과 아메리카노 세트를 시켰습니다.
이것이 쌀플의 정체입니다.
맛은요? 맛~납니다. ㅎㅎ 겉쪽은 와플처럼 바삭하지만,안에는 쌀떡처럼 쫄깃한 맛.소스에 찍어먹으면 달콤하고 그냥먹으면 단백하고...그런 맛입니다.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죠. 특이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간단한 브런치로 해도 부담없는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할 맛! 입니다. 근처 성신여대생들이 이 디저트를 브런치로 해결하면 정말 좋아할 듯. 아, 한성대분들도 ...^^
추가로 피칸파이도 한조각 먹었죠. 피칸파이는 흔히 볼수 없는 디저트라 안먹을 수 없었죠.
헐, 이것도 사진 못찍었슴다. 자꾸 사진찍은 것을 까먹는 날이었습니다. ^^; 맛 또한 굿! 제가 유학가서 먹었던 맛이랑 똑~같았습니다. 예전 그때로 돌아간 듯한.. 그래서 음식을 맛보면 추억을 맛볼수 있다는 말이 있나봅니다.~ 아~ 그시절로 돌아가고싶어라.
피칸파이는 저한테는 정말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가계는 작지만 맛은 작지않은 느낌(?).
어쨌든, 오디오에서 제이슨므라즈의 "I'm Yours"를 들으며 추억을 즐기던 중, 괜찮은 브런치를 또 봤는데 오믈렛 세트였습니다.
주인장께 얻은 또하나의 사진
날씨 따뜻해지만 아사히맥주 곁들여서 먹으면 끝내주겠더라구요. 다음을 기약해야죠.^^
그러고보니,수입맥주도 있던데, 생각나는건 아사히,코로나,호가든...이정도(?)였던 기억이구요.
카페심통은 제가 보기에 그냥 카페라기보다는 홈메이드 브런치 카페라고 생각하면 되실 듯.브런치가 시간이 따로 없고 All Day Brunch라고 하시더라구요..
아, 인테리어를 얘기안했네요.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깔끔,정갈.
요즘 카페보면 너무 정돈안되고 지저분한 느낌이 많은데 이곳은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듯.^^; 그리고,책상이 넓어서 책보기 편합니다. 한쪽은 대형 책상이 있어서 원하면 7명도 앉을 수 있을 정도의 테이블도 있구요.
주택가 골목길 카페에 이런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니요. 근처 성신여대,한성대 생들은 재미있는 곳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앞은 유흥가가 많지만 조금만 걸어나와도 이런 고즈넉한 곳에서 정취를 맛볼 수 있으니까요.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아쉽네요. 다음에 정신차리고 다시와서 찍어가야겠습니다. 그때 다시 정리해서 올리던가요..녹차라떼도 꼭~ 한번 먹어봐야겠구요.. 얼마나 맛있길래 그리 추천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카페심통이란 재미있는 맛집을 하나 또 섭렵했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었어도 성신여대 맛집이라던가 성북구청 맛집, 한성대 맛집.. 이런 식으로 또하나의 가게가 리스트에 올라올 듯. ^^;
재미있게 놀다 갔습니다. 창밖의 골목길 풍경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도 했구요. 자주 오는 곳이 될 듯.
저혼자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이라 블로깅 해봤습니다. 이기회에 전문적으로 맛집 소개 블로깅이나 해볼까요? 그리 많이 알지못해서...기약은 못하겠지만요.. ^^
제 카페심통 탐방기를 마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