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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Gayo~가요

K팝스타2, 최고의 반전은 라쿤보이즈의 범생래퍼 상경 김민석

 

K팝스타 시즌1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출연자들이 정식 가수로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대한민국 빅3 연예기획사의 기획력이 다시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팝스타2가 시작되면서 악동뮤지션,신지훈,방예담,최예근 등 실력있는 친구들이 큰 관심을 가지게하며 타방송국의 오디션프로그램보다 월등히 좋은 퀄리티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런가운데 정말 생각치 않았던,존재감이 없었던 이들이 보아의 제안으로 한팀이 이루어져서 대박을 터뜨린 라쿤보이즈가 그 핵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마치,영국의 오디션프로그램인 더 엑스팩터에 각각 출연하여 프로그램이서 그룹으로 탄생한 원디렉션(One Direction)이 연상됩니다.

 

미션과정이 되면서 다른 팀들은 팀원 개개인의 실력으로 각 소속사로 캐스팅되지만 라쿤보이즈는 무조건 팀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유는 방송을 보면 확인할 수 있지만, 각 개인으로는 경쟁력이 되지않고 팀이 되어서야 한사람이 되기 때문이죠.

 

팀을 이루어야하는 팀이 존재하는 이유를 확실히 보여주는 라쿤보이즈. 브라이언 신,멕케이 김,김민석으로 구성된 이들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멤버는 상경 김민석 입니다.

 

처음에는 레고란 팀으로 같은 의경동료 권기호와 함께 참여했지만, 서로 맞지 않는 코드로 심사위원들에게 혹평을 받았죠.

 

이때만 해도 그 존재감은 미약하다못해 거의 없다고 느낄정도였습니다. 역시, 확실한 그루브 랩을 구사하다가 어설프게 후렴을 부드라보니 전혀 다른사람이 부르는 느낌(?).

 

 

현 가요계에서 리쌍의 게리가 랩을하다가 길의 노래부분을 같이 부른다면 이전 레고에서의 김민석군의 무대와 비슷한 느낌이 날것입니다.

 

자..이제 라쿤보이즈에서는 어설픈 노래는 멕케이,브라이언에게 맡겨두고 확실히 랩가사와 랩에 열중하니 그전에 랩할때도 잘 눈에 안들어오던 김민석군이 눈에 확 띕니다.

 

멕케이와 브라이언의 감미로운 음색의 조화속에 김민석군의 또박또박한 랩가사가 그 사이사이에 들어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노래에 활기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사실 랩실력만으로는 단연코 뛰어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인상에서 느껴지듯이 공격적이고 비판하는 래퍼가 아닌 모범생을 보는 듯 귀엽고 여리게 보입니다. 랩또한 그루브는 K팝스타2에 같이 출연한 이천원의 김일도군보다 결코 뛰어나다고 느껴지지않습니다.

 

하지만, 김일도군이 라운드가 진행될 수록, 랩의 가사나 표현에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겠다는 압박감에 딜레마에 빠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김민석군은 자신의 느낌과 곡에대한 표현을 담담하고 재치있게 가삿말로 옮겨 특유의 리듬감으로 라쿤보이즈에 활기를 불어넣어줍니다.

 

앞으로 K팝스타2가 계속되면서 더욱 흥미로워지겠지만,라쿤보이즈..특히 김민석의 범생랩(?)의 재치와 리듬감을 기대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