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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Yozm 락

[앨범 Review] 메가데스(Megadeth)의 14번째 앨범 Super Collider

 

MegaDave 그룹, Megadeth가 14번째 스튜디오 앨범 Super Collider를 2013년 6월 3일날 발매했습니다.

 

확실히 1980년대 초반 Rock & Heavy Metal의 전성기때 Thrash Metal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Metallica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끌던... 그 Megadeth(메가데쓰)를 상상하면 조금의(?)실망은 감수해야할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앨범의 의미라하면..초창기부터 함께해온 베이시스트 Dave Ellefson이 2010년 합류하여 17년만에 97년도의 멤버들이 뭉쳤고,Road Runner Record와 결별하고 Tradecraft에서 발매한 첫앨범이라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확실히 메가데스(Megadeth)도 Metal 그룹이라기보다는 Hard Rock이라는 장르로 구분되어야하지 않나? 라는 정도로 많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들어보면 리프는 여전히 강력하고 구성도 이전과 동일하고...데이브의 노래역시 힘이 많이 빠진 것 같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Megadeth의 프론트맨인 Dave Mustain의 멘탈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창기 Megadeth는 역시나 Metallica에서 쫓겨난 Dave의 분노와 약물과 알콜의 힘이 음악에 차고 넘쳤지만, 너무나 착해진...정치견해를 밝힌다거나 크리스찬으로 다시태어난 (기독교에서는 그를 악마숭배자라고 몰아붙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에서 분노나 격정의 느낌은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의 완성도나 느낌은 그리 나쁘지않은 메가데쓰의 14번째 앨범이라 총평내리고 싶습니다.

 

super collider 앨범에는 총11곡이 수록되어있습니다. Limited Edition에는  All I Want와 A House Divided 두곡이 보너스트랙으로 실려있습니다.

 

한곡씩 뜯어보면..

 

1번트랙 King Maker. 빠른템포의 베이스라인으로 시작되는 인트로.(네이버 뮤직에는 프로펠러소리라하는데, 개인적으로 전혀....). 하지만, Megadeth 다운 스피디한 몰아침으로 아직까지 메가데쓰가 죽지않았다고 항명하는 듯 시원하게 몰아치는 곡입니다.

 

2번트랙 Super Collider는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 곡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곡이 Megadeth의 힘을 빠지게하는 곡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곡의 템포도 느리지만 웅장함이나 경외감도 느껴지지않는.. "초대형 입자가속기" 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

 

3번트랙 Burn! , 기타속주 스케일로 긴장감을 높이지만 바로 안정적인 밴드의 자세로 복귀하여 가사는 불붙이고 태워버리지만 음악연주적으로는 매우 차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4번트랙 Built For War, 그나마 메가데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기타리프 역시 전형적인 메가데쓰표 리프진행. 터프한 메가데쓰를 기대한 팬이라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곡.

 

5번트랙 Off The Edge. 가사의 각운을 맞추려 진행역시 그렇게 반복적으로 끼워맞춰진듯한 곡. Crazy, I'm going crazy, this world's gone crazy 라는 가사와 맞게 듣는이의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미쳐버리게 만드는 곡

 

6번트랙 Dance In The Rain. Disturbed의 보컬 데이빗 드레이만(David Draiman)이 게스트로 참여한 곡(9번트랙인 Forget to Remember에도 참여했습니다.). 역시 조용히 Bass 부터 시작되는 곡으로 Dave Ellefson의 자리를 찾은 듯.. 역시 미디엄 템포의 곡인데 곡 중간에 나레이션이 돋보이고, 후반부에 빠른 변박으로 몰아치는 하이라이트 구성한 곡.

 

7번트랙 Beginning of Sorrow. 이곡은 특히 Back 보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완성도도 좋은 곡이라 생각됩니다. 기타리프가 묘합니다. 박자타는 것도 그렇고 Marty Friedman의 추억도 생각나는 곡입니다.

 

 

8번트랙 The Blackest Crow. 반죠소리를 입혀 인디언 느낌의 타악을 입힌 곡으로..그러고 보니, 2012년 Thrash Metal의 또하나의 기둥인 Testament가 발매한 Native Blood의 인트로가 생각나는 곡입니다. 미국인들은 사상적으로 성숙해지면 인디언들에게한 행동을 반성하게 되는 것인지...^^; 어쨌든 이번 Megadeth 앨범 수록곡 중에서 가장 특이한 곡이라 생각됩니다.

 

9번트랙 Forget To Remember. 이번 앨범은 조용하게 시작되는 것이 컨셉인듯(?), Forget To Remember는 메인리프를 조용한 솔로 기타로 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곡을 여는 곡. 이미 알려드렸다시피 Disturbed의 David Drainman이 보컬로 참여한 곡입니다. 코러스부분이 꽤 시원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10번트랙 Don't Turn your Back... 블루스에 심취한 연주로 방심시킨 후 특유의 몰아치기로 반전을 꾀한 노래.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드럼인 Shawn Drover 의 투베이스 드럼이 빛을 발하는 곡.

 

11번트랙 Cold Sweat.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곡입니다. 왜냐면 Thin Lizzy의 곡을 커버링 한 곡으로 이미 Metallica가 워낙 많은 곡을 remake한 그룹의 노래라 Megadeth가 커버한 Thin Lizzy의 곡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을 낳았던 곡.하지만, 너무 커버를 잘해서 실망한 곡(?), 메탈리카는 기타사운드 자체가 Thin Lizzy와 틀리고 James의 목소리도 워낙 특이해서 재해석했던 느낌이지만 Megadeth는 기타리프 사운드도 그렇고 Dave의 목소리 역시 Thin Lizzy와 비슷한면이 없지않고...또한 워낙 커버에 충실하느라 기타 간주도 변화없이 말 그대로 잘 커버했네요. 하지만 Thin Lizzy의 노래를 Megadeth의 노래로 듣는 즐거움 역시 보여준 곡입니다. 

 

사실, Megadeth의 14번째 앨범  Super Collider를 듣고 글을쓰다보니 실망에 대한 내용이 많아보이는데 앨범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실망할 앨범은 아닌 것 같습니다. Megadeth의 초창기나 전성기때의 곡들과 비교하면 그 날카로움이나 실랄함이 더뎌졌지만 반면 더욱 성숙하고 충실함에는 가까워졌기 때문이죠.

 

이 앨범을 다시한번 전 트랙을 듣고, 이전의 Megadeth의 전성기였던 1~4집 다시듣기로 당시의 두근거림을 부활시키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