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가 신곡 Sexy Love를 9월 3일 전격 발표했습니다. 기정 사실화되어가는 멤버 왕따설과 그 피해자인 화영이 팀 탈퇴.
그 후, 명확하지않고 어영부영 친필편지공개등의 최소한의 조치만 취해놓고 자신들이 준비해왔던 작업들을 공개했습니다. 7번째 미니앨범 'MIRAGE(미라지)' 타이틀 곡 'SEXY LOVE'가 그 주인공인데요..
어차피 사건이 이렇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면 정면돌파밖에 없다는 소속사의 판단이 있었겠지만, 섹시 러브 뮤직비디오 발표 후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되다가는 '논란돌' 이라는 또다른 신조어를 만들어 낼 주인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신곡 Sexy Love에 대한 간단한 평을 하자면, 다분히 티아라 다운 곡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걸그룹과는 확실히 틀린.. 기존에 티아라의 많은 곡을 썼던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곡이라 그 틀안에서 크게 벗어나지않는..댄스를 기본으로 약간에 복고를 가미하며 반복되는 톡톡튀는 멜로디라인으로 색깔을 입힌 곡입니다.
항상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이상은 가져갈 수 있는 안정되며 계산된 신곡. 개인적으로는 이런 계산된 곡들에 대한 혐오가 점점 늘어나서 더이상 이야기는 줄이구요.
Sexy Love 에 대한 뮤직비디오는 3가지 버전으로 내놓았습니다. 댄스버전,드라마버전,메이킹필름.. 이렇다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처음봤을때 부터 색안경을 끼지않고 보려고 노력했지만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되지않더군요, 멤버 얼굴을 볼때마다 그들의 논란되었던 장면들과 대처하는 모습이 오버랩되어서 집중하기 힘들었구요...
3가지 뮤직비디오중에서 메인인 댄스버전에 대한 표절 짜집기 논란이 터졌습니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2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메인서버가 다운되었다는 찌라시 기사를 내놓았지만 전체를 다 합친 조회수와 자의반 타의반 노이즈 마케팅된 시점에서 그리 자랑할 뉴스는 아니라고 봅니다. 메인서버는 관리를 잘 못했겠죠??
어쨌든 짜집기 논란이 되는 기존의 곡들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Wonder Girls의 Like Money], 커다란 인큐베이터 박스 안에서 나오는 장면.
[소녀시대의 'Gee' ] 무표정이나 핀업걸 스타일.
[엔싱크(NSYNC)의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와 ‘잇츠 고나 비 미(It's Gonna Be Me)’] 마이로네트안무 와 박스안에서 비닐을 뜯고 나오는 장면.
사실 노래와 마찬가지로 뮤직비디오 역시 비슷한 분위기와 비슷한 장면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뮤직비디오에서 더욱 논란을 일으키는 그 어떤 의식과 고민없이 돈만 벌겠다는 의지로 중간이상의 퀄리티를 만들기에 급급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의도했던 의도하지않았던 제작자가 참고로 생각하였던 기존의 뮤직비디오가 그 결과물에 그대로 도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티아라측은 이 신곡을 발표하면서,
"그 전에 받았던 인기는 다 잊고 신인의 자세로 무대에 서겠다".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인기가 아니라 궁금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과연 누가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는지...그런건 그냥 멤버가 말하도록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아직 어린 아이들을 죽을 각오로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사실,소속사에 속해있지않은 자유로운 형태의 걸그룹이었다면 이런 상황에서 무대에 서겠다고 나서지는 않을 것같네요.
마지막으로 티아라의 신곡 뮤직비디오 입니다. 위의 뮤직비디오들과 비교한번 해보시고 판단하시고..
뭐 덕분에 추억의 엔싱크 뮤직비디오를 다시 감상할 기회와 소녀시대,원더걸스의 멋진 모습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